대원제약과 현대바이오가 코로나 치료제 기대감 확산에 따라 강세를 보인다.
먼저 대원제약은 15일 오전 9시 18분 기준 전날보다 7.82%(1650원) 오른 2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원제약은 전날에도 직전 거래일보다 29.85% 올라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 치료제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대원제약은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 시갈라 헬스케어(Cigalah Healthcare)와 코로나19 치료제 중동 시장 진출 관련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협약을 통해 대원제약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개발 및 제조, 상용화를 담당하고, 시갈라헬스케어는 사우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바레인 쿠웨이트 등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을 중심으로 한 중동 지역을 맡는다.
같은 시간 현대바이오는 전날보다 6.26%(1600원) 오른 2만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현대바이오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자사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CP-COV03은 코로나19 변이와 독감 등에 효력을 발휘하는 '멀티 타깃'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P-COV03 주성분은 니클로사마이드다. 니클로사마이드는 TMEM16 단백질 억제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세포융합체 형성을 차단하는 약물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삼는 여러 주요 항바이러스제와 달리 숙주 세포를 표적으로 하기에 델타·베타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항바이러스 효능을 입증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