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우려완화…뉴스심리지수(NSI) 급반등 ‘4개월 최고’

입력 2021-12-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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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선 회복+경상수지 흑자+올 수출 역대 최고도 영향
거리두기 강화 움직임, 흐름 달라질 수도

▲전남 함평 지역 어린이집교사 등 3명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감염된 가운데 13일 오전 전남 함평군 함평읍 함평엑스포공원 주차장에서 방역당국이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심리지수(NSI, News Sentiment Index)가 급반등해 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하고, 경상수지 흑자, 올 수출 역대 최고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정부가 최근 거리두기를 강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상승 추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NSI지수는 13일 기준 132.82를 기록 중이다. 8일엔 134.33까지 올라 8월8일(134.82)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126.81까지 떨어져 한달만에 최저치를 보였던 것과 견줘보면 분위기가 급반전한 것이다.

(한국은행)
한은 관계자는 “오미크론에 대한 불확실성과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뉴스심리지수가 급방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금요일을 제외하고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경상수지 흑자와 올 수출 최단기간 역대최대 달성 소식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확진자수는 이미 너무 많이 늘어 (큰 변수는 아닌 것 같지만)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상승흐름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SI지수는 매주 화요일 오후 4시경 한은 경제통계시스템(ECOS)을 통해 일단위로 일주일치가 한꺼번에 공표되고 있다. 올 4월6일 첫 공표 이래 그달 27일 시계열을 기존 2015년 1월1일에서 2005년 1월1일까지 연장했다. 향후엔 월별단위로도 공표할 예정이다. 이는 일평균으로 환산한 월별 수치가 가중치 문제로 실제 월별단위 수치와 다를 수 있는 점을 반영해서다.

이 지수는 한은이 인공지능(AI) 기법을 활용해 공표하는 첫 통계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경제분야 뉴스기사 중 50여개 언론사 1만여개 문장을 무작위로 추출해, 이를 머신러닝(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통해 긍정과 부정, 중립 감성으로 분류해 발표한다. 100을 초과하면 긍정문장이, 100 미만이면 부정문장이 뉴스기사에서 더 많았음을 의미한다. 다만, 2005년 1월1일부터 2020년 12월31일까지 단순평균한 장기평균치는 114.03으로 기준값 100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한은은 NSI지수의 최대 장점으로 속보성을 꼽는다. 실제, 한은 자체평가결과 NSI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CSI)와 경제심리지수(ESI), 기업심리지수(BSI) 등 주요 경제심리지표는 물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국내총생산(GDP) 등 실물지표에 비해 1~2개월 선행한다고 봤다. 각종 심리 및 경제지표와의 상관관계도 0.7 수준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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