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카카오뱅크 #KB금융 #포스코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다.
지난 17일 코스피는 글로벌 각국 중앙은행의 매파적인 행보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장 초반 하락했지만,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모두 순매수하는 등 수급적인 요인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전일 대비 0.38%(11.32포인트) 오른 3017.73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가운데 지난주 금요일 카카오뱅크는 은행주에 대한 기대감 영향으로 전 거래일 대비 1.27%(800원) 오른 6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1월 말 기준 누적 개설 계좌 수가 1032만 좌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26주 적금이 올해 1∼11월 298만 좌가 새로 개설됐는데 해당 상품은 고객이 부담 없이 적금 만기에 도전하도록 기간을 최소로 줄이고 납입금액도 소액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금리는 연 2.20%로, 26주간 자동이체를 통해 적금 납입에 성공하면 기본금리 연 1.70%에 0.5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는 앞선 13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다른 금융회사 계좌 간 이체가 가능하도록 ‘오픈뱅킹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오픈뱅킹이란 하나의 금융 앱 내에서 타 금융회사의 계좌 조회와 이체 등이 가능한 금융 서비스를 말한다.
또한 오픈뱅킹 이용 시에도 별도의 탭을 통해 진입할 필요 없이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첫 화면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접근성을 강화했다. 홈 화면에서 다른 금융회사 계좌의 잔액 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3.18%(1800원) 오른 5만8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은행주 업종의 건전성을 낙관적으로 평가하며 비중 확대를 추천하는 목소리가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이 2020년에 이미 총여신의 0.11%에 해당하는 1조9000억 원을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충당금으로 적립한 상황”이라며 “2021년 들어서는 오히려 전반적인 영업지표 개선으로 충당금과 연체율을 비롯한 각종 건전성 지표가 기조적으로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유동성 증가율 둔화와 내년 3월 말 만기연장ㆍ상환유예 프로그램 종료에도 불구하고 2022년 은행 업종 대손율은 0.27%로 전년 대비 2bp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물적분할 계획을 발표한 포스코 주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철강 사업을 물적분할해 포스코(신설법인)을 설립하고 분할회사인 포스코홀딩스(존속회사)는 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소유하는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식을 결졍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로 당일 기관 투자자가 포스코를 878억 원을 순매도하며 주가가 4.58%(1만3500원) 빠졌다.
그러나 13일부터 17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포스코를 253억 원, 229억 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는 3.75%(1만500원)를 회복했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3.00%(8500원) 오른 29만2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본격적인 반등 신호를 나타냈다.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2.17%(1만500원) 오른 49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2022년 계획을 공개했다.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이 ‘펍지 네이션스 컵(PNC)’의 여운을 추억하는 팬들의 끊임없는 요청과 기대에 보답하고 고유한 재미를 되살리기 위해 PNC를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며 “PNC뿐만 아니라 펍지 콘티넨탈 시리즈(PCS),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그리고 팬들의 경험을 한 층 더 높여줄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로 이어지는 2022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도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4.66%(1만2000원) 오른 27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위탁생산을 맡고 있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이 다음주에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외신들이 전한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 등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주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관련 회의를 갖고 승인을 내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