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22일 보도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부인이라는 말은 쓰지 말자”며 “(아내의 선거 운동 동참) 계획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했다. 이어 “제 처는 정치하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고 부연했다.
‘김 씨가 선거운동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필요하면 나올 수 있지만, 그에 대한 소감이 아니라 (김 씨 관련) 사건을 물을 게 뻔한데 본인이 그걸 하고 싶겠나”라고 되물었다.
김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도이치모터스 수사와 관련해서는 “1년 6개월 동안 (검찰이) 반부패부를 동원해 작은 거라도 찾아내려 했다”며 “(검찰이) 계속 언론 플레이를 하는 건 수사를 빙자한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부인과 상의하느냐’는 질문에 “잘 안 한다”며 “대화할 시간도 없고, 나도 정치인을 모르는데 아내도 정치권에 아는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윤 후보는 선대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리더십 발휘 요구가 늘고 있다는 질문에 “후보가 강력한 리더십을 보이면 후보 마음대로 한다고 그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불만이 있으면 후보와 당 대표 간 관계인데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지 않느냐”며 “내가 당을 장악하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선대위를 장악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과 대통령수석비서관 폐지 등 청와대 개혁 방안도 제시했다. 또한, “청와대 인원을 30% 감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민정수석실 폐지 계획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