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24시] 20개월 영아 성폭행ㆍ살해범 오늘 선고·대한항공 노사 ‘승무원 룩북’ 유튜버 고소ㆍ고발

생후 20개월 된 동거녀의 딸을 성폭행하고 학대해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모(29)씨의 형량이 오늘 정해집니다.

대전지법 형사12부(유석철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2시 230호 법정에서 양씨의 아동학대 살해·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 사건 선고 공판을 엽니다.

앞서 검찰은 양씨에게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또 15년의 성 충동 약물치료(일명 화학적 거세), 4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신상 공개 명령 등도 함께 청구했습니다.

양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술에 취한 채 동거녀 정모(25)씨의 딸을 이불로 덮은 뒤 수십 차례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정씨와 함께 아이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숨겨둔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양씨가 피해 영아를 강간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양씨는 영아를 자신의 딸로 인식한 채 이런 범행을 저질렀으나, 친자 관계는 성립하지 않았다고 검찰은 덧붙였습니다.

사체은닉 등 혐의를 받는 공범 정씨에게는 징역 5년이 구형됐습니다.

대한항공 노사가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과 유사한 ‘룩북’ 영상으로 논란을 일으킨 유튜버를 경찰에 고소·고발했습니다.

대한항공은 21일 룩북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및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대한항공은 A씨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와 영상에 대한 가처분 신청도 할 계획입니다.

대한항공은 “유튜버 영상이 대한항공 승무원의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직업적 자존감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대한항공 이미지와 신용, 브랜드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고발 사유를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노동조합도 이날 오전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정보통신망법상 모욕,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노조 측은 “승무원 제복을 입고 음란행위를 하는 A씨 모습에 성 상품화 대상이 된 승무원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승무원 복장을 통해 관심을 끌어 (후원 플랫폼) 패트리온에서 성 상품을 판매하려는 목적도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2일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을 영상시키는 의상을 입는 등 소위 ‘룩북’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A씨는 “착용한 의상은 특정 항공사의 정식 유니폼이 아니고 유사할 뿐, 디자인과 원단이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빈 원룸에 몰래 숨어 살다가 마주친 건물주를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21일 강원 원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B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B씨는 지난 15일 강원 원주시 한 원룸에서 건물주인 60대 여성 C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수리가 필요해 잠금장치가 풀려있던 빈 원룸에 몰래 들어가 살다가 C씨를 마주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범행을 저지른 뒤 C씨의 가방과 휴대전화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C씨는 세입자로부터 고장 수리 요청을 받고 원룸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C씨가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C씨의 행방을 찾던 중 17일 원룸에서 숨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CCTV 등 토대로 추적해 18일 모텔에 숨어있는 B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