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상장한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의 거래대금이 국내 ETF 최초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뒤를 이어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 ETF도 역대 2번째를 기록해 메타버스 테마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시장에서 나타난 것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미래에셋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는 지난 22일 개장 2시간여 만에 상장 초도물량 580억 원 어치가 팔려나갔다. 이후에는 증권사(AP)의 요청에 따라 운용사가 ETF를 추가로 설정해 개인투자자들에게 공급했다.
로블록스,메타플랫폼스, 유니티, 소니, 엔비디아 등 글로벌 메타버스 밸류체인 혁신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ETF에 국내 투자자들이 몰린 것은 그만큼 글로벌 메타버스 테마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액티브 운용 역량을 결집해 메타버스 시대를 개척하는 글로벌 핵심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메타버스 밸류체인에 포함되는 기업들은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콘텐츠, 인프라 등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 지속해서 혁신 기업을 발굴하는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3개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네트워크, 해외법인과의 정기적인 정보 교류를 통해 선도적으로 메타버스 혁신기업을 발굴할 수 있다. ETF 비교지수는 ‘INDXX Global Metaverse Index’로, 전체 매출 절반 이상이 메타버스 관련 매출인 기업 시총 상위 50종목으로 구성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비교지수를 바탕으로 투자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리서치를 통해 Bottom-up 방식으로 투자 종목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분산투자와 일맥상통한다.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는 미국, 중국, 일본, 대만, 한국, 네덜란드에 상장된 글로벌 메타버스 테마 혁신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점이 차별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기존에 상장된 메타버스 ETF는 국내 주식에만 투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 580억 원 초도물량 완판은 국내 ETF 역사상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가장 빠른 자금 유입 속도”라며 “국경을 뛰어넘는 메가트렌드인 글로벌 메타버스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주식형 펀드를 운용하며 전세계 13개 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운용 네트워크를 가진 미래에셋의 글로벌 액티브 운용역량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