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건안전청 “오미크론 입원위험, 델타변이보다 50~70% 낮아”

입력 2021-12-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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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임페리얼칼리지 런던과 비슷한 결과
예비연구라는 점에서 정확도는 떨어질 수도
영국 신규 확진자 12만 명 육박...사상 최다

▲미국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22일(현지시간) 사람들이 지나고 있다. 애틀랜타/로이터연합뉴스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종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입원할 확률이 델타 변이와 비교해 50∼70% 낮다고 밝혔다.

독일 도이치빌레(DW)에 따르면 HSA는 이날 예비 연구 결과를 발표면서 이같이 밝혔다. 응급실에 갈 확률은 31∼45%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이 발표한 연구 결과와 일맥상통한다. 전날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전날 “오미크론 감염자의 입원 위험 가능성이 델타 변이 감염자보다 40~45% 적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도 유사한 연구 결과를 내놨었다.

HSA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는 부스터샷 효과는 10주 후에 15∼25% 떨어지며 약해지기 시작한다.

다만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대부분이 40세 이하로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였다는 점에서 이번 분석 결과가 예비적이며 확실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령층이 감염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지도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제니 해리스 HSA 청장은 "이번 분석결과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다른 변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원 위험이 낮다는 고무적인 초기 신호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영국에 확진자가 매우 많기 때문에 입원율이 낮다고 해도 중증이 되는 사람의 숫자가 상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영국 정부는 이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978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영국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사상 최다 기록을 또다시 새로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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