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신청자가 두 달만에 450명을 넘어섰다. 평균 서비스 만족도도 ‘매우 만족’이 96%를 기록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혼자 병원에 가기 어려운 1인가구를 위해 병원에 갈 때부터 집에 귀가할 때까지 전 과정을 보호자처럼 동행해주는 ‘Door to Door’ 서비스로 11월 1일부터 시행했다. 노인 위주의 민간ㆍ공공서비스와 달리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달간 서비스를 문의한 시민 202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50명이 병원동행서비스를 신청했다. 327명이 이용했고 나머지 123명은 사전예약건과 진료일정 변동 등으로 향후 서비스를 이용할 예정이다. 시행 첫 달에 총 97명이던 이용자가 2배 이상 늘어났다.
서비스 이용자는 70~80대가 주를 이뤘다. 70~80대가 전체 53%를 차지했고 60대(21%), 50대(10%)가 뒤를 이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시기 적절성 △신속성 △정보 전달력 △매니저 친절도 △금액 적정성 △해결 도움도 △절차 편리성 △인력 전문성 순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만족도는 ‘매우 만족’ 96.3%, ‘보통’ 3.4%, ‘불만족’ 0.2%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저소득층에 대해 현 5000원 비용을 무료로 전환하고, 투석ㆍ재활 등 병원 이용이 잦은 시민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연 6회 이용 횟수 제한도 시범적으로 폐지할 방침이다. 내년 7월에는 서비스 성과평가를 시행해 사업의 정책적 효과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사업을 시작한 지 두 달여밖에 안됐지만 1인가구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보를 강화하고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인 개선을 하는 등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