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설강화’ 논란에 대해 강력 대응한다.
30일 JTBC는 공문을 통해 “‘설강화’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바, 창작자와 방송사, 콘텐츠의 권리 보호를 위해 강력 대응하고자 한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설강화’는 방송 전부터 역사 왜곡 및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렀다. 방송 종영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은 30만명을 넘어섰고 시민단체 세계시민선언은 ‘설강화’의 상영을 금지해달라며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법원은 29일 ‘설강화’에 대한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드라마의 내용이 왜곡되었더라도 국민들이 그 내용을 맹목적으로 수용할 것이라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후 JTBC는 약 20개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설강화’와 관련한 공문을 발송했다. 허위사실 및 근거 없는 비난이 계속될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내용이다.
JTBC 측은 “제작 초기 시놉시스가 유출되고 줄거리를 짜깁기한 악의적인 편집물이 유포되었다”라며 “현재까지도 명백한 허위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여론을 오도하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비방과 날조된 사실에 대해서는 강경히 대응할 방침이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란다”라며 “또한, ‘설강화’ 제작진과 출연진에 대한 과도한 인신공격은 자제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재 ‘설강화’를 둘러싼 잘못된 정보와 오해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했다. 간첩은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지 않으며 여자 주인공은 운동권 학생이 아니라는 점, 민주화 운동을 다룬 역사물이 아니며 중국 투자처가 제작에 전혀 개입하지 않은 점 등을 상세히 기술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JTBC의 공문에서 불매의 반응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드라마에 대한 부정적 반응 역시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