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인한 지지율 역전 겪는 중 찾은 구인사…"실망 드렸지만 정권교체 현실화하겠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1일 오전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천태종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 법회에서 합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1일 올해 마지막 지방일정으로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했다.
윤 후보는 1박 2일 대구·경북(TK)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서울에 올라오지 않고 충북 단양으로 향했다. 대한불교 천태종 본산인 구인사에서 이날 치러진 법회에 참석하며 불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서울에서 자영업자 추모 행사에 참석해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대한 위로와 현 정부를 향한 비판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거대책위원장직 사의까지 표명하며 내홍이 극한에 이른 만큼 해가 넘어가기 전에 봉합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내부갈등 여파로 여론조사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역전을 허용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윤 후보는 구인사 방문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2021년 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특별한 책 한 권을 썼다. 부당한 권력에 맞서 정의와 법치를 지키고 싶었지만, 거침없는 핍박을 홀로 이겨내기는 어려웠다"며 "실망도 드렸고, 아쉬움도 많았다. 부족했다. 아직 두 개의 장이 남았다. 하나는 ‘국민 승리’이고, 또 하나는 ‘변화’다.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어내고, 새 정부가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