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2월 27~30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2.64%(26.56포인트) 오른 1033.98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3472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72억 원, 925억 원을 팔아치웠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모아텍으로 지난주 대비 50.18%(2740원) 오른 8200원을 기록했다.
모아텍은 지난 29일 공시를 통해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최근의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모아텍은 지난달 30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모아텍은 전자기기, 가전,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소형정밀모터인 스테핑 모터의 생산과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모아텍의 2분기 영업이익은 6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적자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억 원, 순이익은 7억 원을 기록했다.
에브리봇은 지난주 대비 42.86%(4350원) 오른 1만1850원을 기록했다. 에브리봇은 지난달 27일 자율주행 로봇의 핵심 부품인 라이다센서를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라이다(LiDAR) 센서는 주로 레이저 거리 감지 센서를 고속으로 360도 회전시켜 전방향 장애물과의 거리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공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로봇의 핵심 부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코세스는 지난주 대비 34.21%(3900원) 오른 1만5300원을 기록했다. 코세스는 메타버스 핵심장비로 알려져 있는 리페어 장비의 개발사다. 또한 마이크로/미니 LED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한 레이저 응용장비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제이셋스테츠칩팩코리아 등에 납풍 중이다.
이 밖에 미래나노텍(33.49%), 디와이디(31.35%), 안랩(30.13%), 디엔에이링크(28.92%), 로보티즈(28.65%), 플리토(26.94%), 한국정보공학(26.50%) 등이 상승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제약은 지난주 대비 18.84%(1025원) 내린 4415원을 기록했다. 경남제약은 24일 채무상환자금 등 약 380억 원을 조달하고자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3650원에 신주 1080만 주가 발행된다. 유상증자는 지분가치 희석 효과 때문에 주가 하락 재료가 되는 경우가 많다. 경남제약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63억 원의 적자를 냈다. 순이익도 -11억 원에 그쳤다.
노터스는 지난주 대비 18.03%(6300원) 내린 2만8650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노터스의 주가 급락은 피인수 공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7일 장 마감 뒤 노터스는 최대주주인 정인성씨가 보유주식 172만3200주 중 74만1200주, 대표인 김도형씨가 보유주식 163만7448주중 66만4448주를 각각 에이치엘비주식회사에게 양도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거래가 이뤄지면 에이치엘비는 노터스 지분 18.4%를 가진 최대주주가 된다.
싸이월드Z의 대표주로 꼽히는 인트로메딕은 지난주 대비 15.88%(1240원) 내린 657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트로메딕은 지난달 7일부터 28일까지 주권 거래가 정지됐다. 인트로메딕의 주권 거래 정지는 액면분할의 영향이다.
인트로메딕은 지난해 11월 3058만7216주를 무상감자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보통주 5주를 동일 액면금액 보통주 1주로 무상병합해 전체 발행주식수의 80%를 감자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주식의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즉 감자와 주식분할을 동시에 진행해 주식 수는 그대로 유지하고 자본금은 감소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상아프론테크(-14.26%), 위지윅스튜디오(-11.56%), 지에스이(-11.32%), 휴센텍(-10.42%), 비덴트(-10.37%), 버킷스튜디오(-10.34%), 씨앤투스성진(-9.87%) 등도 낙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