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가 석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가볍고 일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OPEC+ 공동기술위원회(JTC)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산유국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및 관련 문제를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 영향은 가볍고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제 전망이 모두 안정적이라고도 했다.
이번 보고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상업용 석유 재고가 올해 1∼3분기에는 2015∼2019년 평균을 밑돌지만 4분기에는 평균보다 240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전제로 작성됐다. 이 전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전략비축유가 4000만 배럴 방출되지만 3분기에는 1330만 배럴이 미국의 전략비축유로 회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또한 지난해와 올해 석유 수요 증가에 대한 예측을 각각 570만 배럴, 420만 배럴로 유지했다.
OPEC 회원국들은 3일에 모여 모하메드 바르킨도 사무총장의 후임 인사 선임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4일엔 OPEC+ 회의를 열어 2월 증산 방침을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OPEC+가 이번 회의에서도 현행 하루 40만 배럴 증산 규모를 유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