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 학교 헌혈, 코로나 기간 62% 급감
▲적십자사가 혈액 위기를 선포하며 헌혈을 모집하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출처 적십자사 웹사이트
11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적십자사는 성명을 통해 “중요한 치료가 더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혈액과 혈소판 기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헌혈을 예약해 달라”고 촉구했다.
적십자사는 혈액 위기 선포와 함께 “병원 혈액 수요의 4분의 1가량이 충족되지 않고 있다”며 “10여 년 만의 최악의 부족 사태”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의료 인력이 감소한 것과 더불어 헌혈 인원 역시 이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십자사에 따르면 전체 헌혈 건수는 이전보다 10% 감소했고 대학 등 학교에서의 헌혈은 62% 급감했다.
특히 O형 혈액이 부족해 당장 헌혈을 예약해줄 것을 적십자사는 요청했다. 바이아 라스키 적십자 의료국장은 “전국적인 겨울 날씨와 최근 코로나19 사례 급증으로 인해 이미 심각해진 혈액 공급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