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태민이 건강상의 문제로 보충역으로 편입된 가운데 동기들의 증언이 눈길을 끈다.
14일 태민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태민이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에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태민은 우울증 및 공황장애 증세로 군 복무 중에도 치료와 상담을 받아왔으나, 최근 증세가 악화되며 치료 병행이 불가능하다는 군의 판단과 조치에 따라 보충역 편입이 결정됐다.
소식이 전해진 뒤 태민과 기초 군사 훈련을 받았다는 병사 A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때도 우울증약 같은 걸 많이 가져오셨고 저녁마다 약 불출 받아 드셨다”라며 “힘들어도 동생들 앞이라고 밝은 모습 보여주셨고 항상 열심히 노력하며 버티던 형이었다. 너무 뭐라고 하지 말았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태민과 같이 심사를 봤다는 B씨 역시 “같이 2주 정도 생활하는데 우울증과 공황증세로 매일 약 분출 받고도 힘들어했다”라며 “수면제, 수면도움제를 6~8알 먹고도 밤마다 악몽을 꾸고 자주 깼다. 그마저도 부족해 추가 약을 복용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럼에도 같이 심사받는 생활관 분들에게 계속 웃어주고 상담도 해주었다”라며 “몸이 아픈데도 남을 더 챙기는 좋은 형이었다. 헤어질 때도 힘내라고 응원해주는 착한 형이었다. 나가면 무슨 소리를 들을지 무섭다고도 했다. 아픈 사람에게 너무 뭐라고 하지 말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활동 당시에도 아픈 내색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태민이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팬들은 태민이 적절한 치료를 통해 하루빨리 회복하기를 기원했다.
한편, 태민은 1993년생으로 올해 나이 30세다. 지난해 5월 31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육군 군악대에서 복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