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주 입실란티의 포드 공장에서 공장 노동자들이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출처=입실란티/AP뉴시스)
올해 노동시간이 코로나19 창궐 이전보다 정규직 5200만 개 분량만큼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노동기구(ILO)는 17일(현지시간) '세계 고용과 사회적 전망: 경향 2022'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노동 시간은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이같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2600만 개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치보다 악화된 것이다. ILO에 따르면 정규직은 주 48시간 노동하는 일자리를 의미한다.
ILO는 올해 예상 실업자 수가 2억700만 명으로, 팬데믹 전인 2019년(1억8600만 명)보다 2100만 명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최소 내년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실업자 수가 팬데믹 이전보다 많을 것이라는 게 ILO의 설명이다.
ILO 관계자는 “올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델타와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 팬데믹 이후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전반적인 노동 시장의 회복 없이는 이번 팬데믹에 대한 진정한 회복은 있을 수 없다"며 "지속 가능한 회복은 건강과 안전, 형평성, 사회적 보호 등을 포함한 양질의 일자리에 기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