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인베스트먼트가 테슬라가 쓰는 LFP(리튬인산철 소재)를 대체 가능한 배터리 양극재를 개발한 회사에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DSC인베스트먼트는 18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전날보다 5.35% 오른 6500원에 거래 중이다.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의 조재필 특훈교수가 창업한 에스엠랩(SMLAB)은 값싼 망간과 니켈로만 구성된 단결정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양산형 배터리에 쓰는 LFP 소재보다 에너지밀도를 2배 이상 증가시켜, 더 적은 양을 써도 같은 거리를 갈 수 있는 용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
에스엠랩이 개발한 소재는 LFP 소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2배 이상 높다. 값싼 망간과 니켈이 3대 1의 비율로 섞인 소재로 값비싼 코발트의 함량은 0이다. 조재필 대표는 “경쟁사 대비 2년 앞서 LFP 대체재 양극재 개발을 세계 최초로 성공한 것”이라며 “해외 고객사와 양산 검증을 거쳐 2022년 4분기부터 EV용 배터리 실증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엠랩은 2018년 7월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니켈 함량 83% 이상의 양극재인 NCM(A)와 NCA를 수세 공정 없이 단결정형 분말로 양산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니켈함량 98% 이상인 NCM 단결정 양극소재의 양산화에 성공했다. 작년 12월 450억 원의 시리즈 C(Pre-IPO)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 기준 DSC인베스트먼트는 'DSC드림X청년창업펀드'를 통해 이 회사 지분 9.51%를 보유 중이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유치금은 1090억 원이고 올 7월에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