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가 최근 발생한 2215억 원 규모 횡령액을 반영해도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수백억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9일 “최근 재무팀장이 2215억 원을 횡령했고 이는 2020년 말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대비 약 108% 수준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이러한 보도는 마치 횡령에 다른 손실 추정액이 회사의 자기자본을 완전히 잠식하고도 남는 엄청난 액수로 회사가 거의 파산할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입장문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사는 “횡령금액 2215억 원을 2020년 자기자본에서 단순 차감한 결과 마치 그런 것처럼 보일 뿐”이라며 “실제 횡령사고는 2021년에 발생했으므로 손실금액 또한 2021년 결산 재무제표에 반영해야 한다. 지난해 3분기까지 공시된 자료에 의하면 당사는 매출액 5862억 원, 영업이익 952억 원, 당기순이익 740억 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경찰 수사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의자 이 모 씨가 주식투자 등으로 손실 본 금액은 76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고 나머지 금액은 전액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근거로 2021년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실적을 바탕으로 하면 회계상 손실금액은 수십억 원 정도”라고 추산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4분기 실적 역시 3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낸다면 분기 당기순이익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당기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며, 2021년 당사의 당기순이익은 수백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완벽한 재발방지대책과 확고한 경영개선계획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최고의 기술력에 걸맞은 최고의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전 세계 임플란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