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의료진 실질적 어려움 해결해야"
심상정 "보건의료, 주4일제 시범적 도입 약속"
안철수 "방역ㆍ의료 컨트롤 타워 정말 중요"
여야 대선주자들은 19일 공공의료 확충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코로나 팬데믹을 국가 상시적 재난으로 인식했으며 공공 위기대응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우원식 의원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코로나 감염병 창궐은 더는 일회성으로 지나가는 게 아니라 국가 상시적 재난요소가 됐다"며 "정부가 적극 나서서 감염병 재난에 대한 위기대응 메뉴얼 체계화하고 대한민국 공공의료체계 대전환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선대위 정책본부 보건바이오의료 정책위원인 장성인 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대독한 축사에서 "건강보험 등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그 뒤엔 의료인 여러분의 숨은 희생 있었다"며 "의료진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거야말로 의료인 종사자 당사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을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번아웃에 시달리는 의료진에게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직접 참석해 "보건의료 인력 확충, 공공의료 강화,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은 더는 한시도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새로운 정부 구성 5년 이내에 추진할 주4일 로드맵 시범사업에서 보건의료 분야가 반드시 우선적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의사 출신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코로나 확산 초기에 저는 정치인 안철수가 아닌 의사 안철수로 의료인 여러분과 최전선에서 싸웠다"며 의료진들의 정서를 파고들었다.
안 후보는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까지 감염병을 열거하며 "기후위기를 넘어서 기후재앙시대에 이렇게 감염병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공공의료체계 관비해야하지 않겠는가. 방역과 의료 컨트롤 타워, 공공의료체계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국민의당, 정의당, 진보당 대선후보 캠프 관계자들에게 △공공의료와 의료인력 확충 등 지난해 9·2 노정합의 사항 전면 이행 △야간·교대근무하고 있는 보건의료분야부터 주4일제 선 시행 △초기업교섭 촉진 및 제도화와 단체협약 효력확장제도 실질화 등에 관한 입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