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아닌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해
▲2021 상반기 롯데 VCM을 주재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제공=롯데그룹)
롯데그룹은 20일 오후 신동빈 회장이 주재하는 상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을 열고 올해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ㆍ오프라인 회의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롯데는 그동안 VCM을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에서 열었다. 올해는 지난해 재건축을 마친 경기 오산의 롯데인재개발원으로 장소를 바꿨다.
오프라인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식품, 쇼핑, 호텔, 화학 사업군 헤드쿼터(HQ) 대표와 송용덕ㆍ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각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한다. 계열사 기획임원 등은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여한다.
회의에는 정식 취임 전인 김상현 유통 HQ 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부회장)와 지난해 영입된 배상민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도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사업 실적을 돌아보고 올해 경제 전망과 사업군별 사업 계획 등을 논의한다. 앞서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조적 도전 문화 정착을 강조하면서 미래 관점의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이날 회의와 함께 롯데인재개발원 개소식도 열린다.
롯데인재개발원은 롯데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개인 재산으로 매입한 부지를 기부하면서 1993년에 만들어진 롯데의 인재육성시설이다. 2019년 1900여억 원을 투입, 재건축을 시작해 지난해 9월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