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올해 말 큰 상승장 후 내년 되면 폭락장…중앙은행 화폐 과다 지속불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0일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국내 주식시장의 미래에 대한 화상대담을 가졌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세계적 투자가인 짐 회장과의 대담에서 “한국 주가지수가 3000포인트 정도인데 투명성·공정성·성장성을 갖추면 5000포인트도 갈 수 있다고 본다. 장애 요인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불투명성, 전통산업 비중이 높다는 것인데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미래를 어떻게 보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짐 회장은 “‘꿀팁’을 원하시는 건가”라며 “올해 말에 미국 주식시장이 한 번 더 상승장이 크게 일어날 거라 생각하고, 한국과 일본도 마찬가지로 상승할 테지만 끝나는 때가 올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이 되면 폭락장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주식시장이 12년 동안 강세였는데 호황장이 이렇게 30년 지속될 순 없다. 활황장이 너무 오래됐다”며 “저는 아직 주식을 갖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가 되면 미국 주식은 팔아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역사에서 중앙은행이 지금처럼 많은 화폐를 발행한 적이 없다. 지속할 수 없는 환상이라 우려스럽다”며 “(그래서) 상승장이 끝났다고 할 순 없지만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