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월 17~21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2.94%(28.54포인트) 내린 942.85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3451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가와 개인은 각각 2030억 원, 1437억 원어치 주식을 매수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젬백스지오로 주가가 45.33% 급등했다.
주가 상승은 지난주 밝힌 550억 원 자금조달과 최대주주 변경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젬벡스지오는 14일 비엔엠홀딩스를 대상으로 25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 시 최대주주는 기존 젬백스앤카엘 외 7인에서 비엔엠홀딩스 외 5인으로 바뀔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와 함께 엠티비1호조합을 대상으로 3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계획도 밝혔다.
젬벡스지오 다음으로 주가가 크게 뛴 곳은 프로텍이었다. 이 회사는 34.92% 급등한 3만2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안타증권은 프로텍에 대한 분석보고서에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백길현ㆍ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프로텍은 올해 매출액 1921억 원, 영업이익 583억 원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면서 “마진이 높은 제품인 열 방출 장비의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두 연구원은 “프로텍은 열 방출 장비 시장 점유율 1등 업체”라며 “열 방출 장비가 전사의 이익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희림은 정치 테마주로 거론되며 33.77% 뛰었다. 프로이천(31.80%), 대신정보통신(30.51%), 손오공(28.76%), 중앙에너비스(26.20%), 하인크코리아(25.85%)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한 주간 주가가 가장 크게 미끄러진 종목은 엠투엔이다. 이 회사는 50.65% 급락했다. 상장폐지가 결정된 신라젠의 최대주주인 만큼 연쇄 충격을 받았다. 엠투엔은 신라젠 주식 1875만 주(지분율 18.23%)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신라젠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심의ㆍ의결 결과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의신청, 코스닥시장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기업심사위원회의 판결을 뒤집기 전까지는 거래 재개가 불가능하게 됐다.
안트로젠은 35.18% 하락했다.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DFU-301)의 한국 3상이 유효성 평가를 만족하지 못한 탓이다. 또 유아이엘(-32.23%), 에스피시스템스(-22.80%), 경남스틸(-21.44%), 대유(-21.12%), 오픈베이스(-20.68%) 등이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