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2월 중순 미국 대부분 주에서 정점 도달”

입력 2022-01-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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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기준 미 확진자 수, 70만5878명
전날과 비교해 1만5000여 명 줄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7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다보스포럼 어젠다에서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이 다음 달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2월 중순까지 대부분 주(州)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상황이 좋아 보인다.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지나치게 확신하고 싶지 않지만, 현재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남부나 서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증가세에 있긴 하지만 (미국)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는 이미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에 이르렀다가 감소하는 상황으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지난 14일 기준 80만6800여 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감소하는 중이다. 22일 기준 하루평균 확진자는 70만5878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1만5000여 명 줄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부스터샷을 받지 않은 사람이 많은 지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그로 인한 고통이 더 커질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그는 향후 코로나19 감염 확산 수준이 '통제 영역'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 이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통제란 없애는 것이 아니라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낮춰 기본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게 된 일반적인 호흡기 감염병으로 통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근본적으로 일반적인 호흡기 감염 질병에 통합되겠지만, 여전히 더 위험한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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