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17개소 개선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광역버스의 환승편의 제고를 위해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광역버스 환승시설 개선사업 중 수도권 최초로 시흥영업소 광역버스 환승정류장이 25일부터 개소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함에도 환승시설이 없거나 노후화돼 불편과 안전이 우려되는 시설을 개선하는 것으로 지자체 협업 등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말부터 오송역을 시작으로 차례로 준공되고 있다.
이번에 개소하는 시흥영업소 광역버스 환승정류장은 수도권에서는 최초(전국 두 번째)로 준공되는 사업이다.
그간 시흥영업소 광역버스 환승정류장은 강남, 사당, KTX 광명역 등 6개 노선이 연결돼 하루 500명이 이용하고 특히 은계지구 등 주변 지역이 개발됨에 따라 이용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설이 노후화되고 보행 공간도 없어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고 안전상의 우려도 있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환승정류장을 철거하고 정류장 안내기(BIS), 냉난방시설 등의 시설을 갖춘 스마트 환승정류장을 새롭게 설치했으며 고속도로 쉼터와 혼재돼 있던 환승정류장을 분리하고 진입로 정비, 엘리베이터 설치 등 접근시설도 정비했다.
광역버스 회차 및 환승시설 개선사업은 올해 10개소(사당역, 당산역, 강변역, 합정역, 홍대입구역, 강남역, 서울역(서부), 성남시청, 판교역, 창원중앙역), 내년에 5개소(명동국민은행앞, 신논현역, 양재역, 양재시민의숲역, 도봉산역)가 추가로 준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준공한 오송역의 경우 이용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 준공되는 광역환승시설로 인한 이용 편의와 안전이 지속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승근 대광위 위원장은 “광역버스 환승시설 시범사업은 국토부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하는 새로운 광역교통 협력 사업으로서 교통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출ㆍ퇴근길을 더욱 편안하게 함으로써 대중교통 중심의 광역교통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