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크래커] “어둠 속에서도 대낮 같이”...삼성 ‘갤럭시S22’, 빛의 법칙 깼다

입력 2022-01-26 14:57수정 2022-01-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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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시리즈 언팩 예고 영상 (삼성전자 유튜브)

The Epic Standard, Galaxy Unpacked

삼성전자가 26일 갤럭시S 시리즈 신작 언팩 행사 초대장을 공개하면서 갤럭시 마니아와 해외 언론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외신들은 “올해 초 가장 기대되는 스마트폰”이라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경험의 역대급 표준

“모든 룰을 깰 준비가 됐습니까? 스마트폰의 장대한 표준이 옵니다.”

2월 9일 열리는 신작 언팩 행사의 주제는 ‘The Epic Standard of smartphone experience(스마트폰 경험의 표준)’다. 삼성은 “이번에 공개될 제품은 기존의 규칙을 깨고 나와 스마트 기기의 한계를 확장할 뿐 아니라 차세대 모바일 경험의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에 구체적으로 어떤 발표가 있을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매 언팩 때마다 신작을 발표한 만큼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22 △갤럭시S22플러스 △갤럭시S22울트라 등 크기가 다른 3가지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작에는 삼성의 엑시노스 2200과 퀄컴 스냅드래곤 898 등 최신 칩세트가 사용되며, 화면 크기는 6.1인치를 기본으로 △6.6인치(플러스) △6.8인치(울트라) 등 3종으로 예상된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2울트라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처럼 S펜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S펜이 내장되면 현재 모델인 갤럭시S21울트라와 같이 S펜을 소지하기 위한 케이스를 별도 구입할 필요가 없다.

◇핵심은 사진·동영상

갤럭시S22 시리즈에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에서 경험한 최고의 강점들을 하나의 기기에 집약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사진과 동영상 촬영 기능에 역점을 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6일 글로벌 페이지에서 내달 9일 언팩 행사를 예고, “최고로 화사한 사진과 영상을 캡처할 수 있다”며 “혁신적임 힘과 속도, 도구로 주야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30초 짜리 트레일러 영상에는 ‘Break through the night(밤을 뚫어라)’ ‘Break the rules of light(빛의 법칙을 깨라)’라는 문구와 함께 이를 암시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야간 촬영 시에도 대낮같이 밝은 장면을 담아낼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이미지 센서와 배터리 용량을 더 대형화했기에 가능하다. 사전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S22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광각 메인 + 1200만 화소 초광각 + 1000만 화소 10배 줌 + 1000만 화소 3배 줌 등 강력한 카메라 시스템과 120Hz 구동의 6.8인치 OLED 디스플레이, 최대 16GB의 RAM, 512GB 이상의 내장 스토리지, 스냅드래곤 8 Gen 1을 탑재했다.

삼성은 “갤럭시S22는 갤럭시 생태계에서 최첨단 혁신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물질로 새로운 자취를 만들어내는 가장 현명한 갤럭시 경험의 일부”라며 “이는 단지 표준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의 미래를 완전히 다시 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온라인 언팩 행사 초대장

◇갤럭시노트의 운명은?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최근 블로그에서 새 라인 업에 갤럭시노트 후계 제품이 포함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삼성이 2021년에 갤럭시노트 시리즈 신작을 발표하지 않은 데 대해 많은 사람이 놀랐다”며 “삼성은 유저가 사랑하는 이런 경험을 잊은 것이 아니다”라고 해 노트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이런 발언이 이번 언팩 행사에서 반드시 갤럭시노트 신형 버전 발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갤럭시S22울트라가 노트의 대체제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문나 있을 뿐이다.

삼성은 2021년 갤럭시S21울트라를 S펜 스타일러스로 대응, 이행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S펜은 과거 노트 시리즈를 S시리즈와 차별화하는 결정적 요소 중 하나였다.

따라서 갤럭시울트라와 갤럭시노트가 삼성의 스마트폰 라인 업에서 역할이 중복된다고 여겨지면 울트라 시리즈를 노트의 후계로 하는 게 삼성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움직임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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