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국민이 볼 때 매우 위험한 요소도 있다”고 밝혔다.
30일 이 후보는 이날 방송된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김 씨 발언) 내용 중에 국민이 볼 때 매우 위험한 요소들이 있다”며 “권력을 잡으면 언론사들을 가만 안 놔두겠다, 무사하지 못 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권력을 남용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정말로 위험하다. 잘못이 있으면 사감이 있어도 처벌하지 못하는 게 법치주의인데, 나한테 잘못했으니 무사하게 못 할 것이라고 주장한 건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만 “제가 굳이 그런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다”며 “그 부분은 언론과 국민에 맡기고, 대선 캠프에서는 정책 경쟁, 역량 경쟁을 하는 게 맞는다. 제가 상대 후보 배우자에게 뭐라 하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27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불필요하게 왜 상대하고 이런 통화를 장시간 했는지 적절하지 않았다고 본다”며 “공영방송에서 도덕적으로 맞지 않는 것을 보도하는 것 자체가 방송 윤리나 책임 측면에서 부적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