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국내 최초 코로나19 mRNA 백신 남아공에서 부스터 임상 신청

입력 2022-02-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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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진CI

아이진이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EG-COVID’을 추가접종(부스터샷)에 대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내 임상 1ㆍ2a상 시험 계획을 신청했다.

3일 아이진에 따르면 이번 남아공에 신청한 임상시험은 COVID-19 예방을 위한 mRNA SARS-Cov-2 백신 (EG-COVID)의 부스터 샷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으로, 이미 신청이 완료된 호주와 연계해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이진은 임상 1상에서 기존 사용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19세 이상 건강한 성인 20명에게 약물을 투여해 안전성, 내약성, 면역원성을 평가하고 추가접종 항체 형성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임상 2a상에서는 100명을 추가하되, 이중 30명은 백신 미접종자로 모집할 방침이다.

이번 신청은 아이진이 올해 1월 4일 호주에 신청한 부스터샷 임상 1ㆍ2a상 시험 계획에 연계해 임상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이뤄졌다. 회사는 호주에 신청한 임상시험을 남아공에서도 동시에 수행할 방침이다.

EG-COVID는 아이진이 자체 개발한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로, 현재 국내에서 임상 1ㆍ2a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투여 부위에서 약물이 국소적으로 발현하도록 하는 양이온성 리포솜을 전달체로 사용하기 때문에 전신 반응을 야기하는 기존 지질 나노 입자(LNP) 기반 mRNA 백신보다 안전성이 높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또 동결 건조 제형으로 생산이 가능해 2~8℃ 수준의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아이진 관계자는 “현재 mRNA 기반 백신은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반면, 훨씬 더 많은 인구를 가진 저개발 국가들은 백신 접종률 자체도 낮고 대부분 mRNA 기반이 아닌 불활화 백신이나 아데노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EG-COVID’는 다른 mRNA 백신과 달리 동결건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mRNA백신들이 초저온 유통 및 보관 문제로 인해 접근하지 못하는 저개발 국가들에서 큰 시장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 예정인 임상이 2상 단계에 접어들면 오미크론 mRNA 서열을 적용한 백신 투여군도 임상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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