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인재와 정책에 있어서 진영을 가리지 않는 통합 정부가 필요하고 내각 역시도 국민 내각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정연구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유능한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국가가 갖고 있는 모든 인적, 물적 자원들을 총동원해 정책에 있어서도 국민 삶의 개선에 가장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출처가 좌파든 우파든, 보수든 진보든 가리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국가의 인재 역시 제한적이기 때문에 모든 가용한 인적 자원을 총동원해야 하고 거기엔 역시 좌우 진영 구분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이 자리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유능한 인재들이 함께 해줬다. 여기에 더해서 더 많은 국가 인재들이 차기 정부에 통합적으로 참여하는 큰 길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4기 민주정부는 이전 민주정부들의 공과를 모두 함께 책임지고 잘한 것은 승계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된 것은 시정해가면서 새로운 것은 더하겠다"며 "진화된 민주 정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국가 자원을 총동원해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겠다"며 "지금 국회 의석이 다행히도 개혁 진영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민생 개혁, 대대적인 산업의 전환 등 이 사회 각 분야에 대한 대대적 변화와 혁신을 우리가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연구포럼에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장·차관을 지낸 고위공직자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포럼은 이날 출범식에서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 후보 공약에 대한 자문 및 홍보 활동을 할 계획이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상임고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상임대표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