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티움바이오는 중국의 항암제 전문 생명공학기업 베이진과 면역항암제에 대한 임상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티움바이오는 현재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TU2218'과 베이진의 PD-1 항체 '티슬리주맙(Tislelizumab-BGB-A317)'의 병용 투여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베이진은 파트너십에 따라 임상에 필요한 티슬리주맙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TU2218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고 지난 1월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티슬리주맙은 타 PD-1 항체와 달리 대식세포 FcγR결합에 의한 T세포 사멸을 회피함으로써 더 높은 항암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이 약은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북미, 유럽, 일본 지역 판권에 대해 총 22억 달러 규모의 공동 개발 및 상업화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중국에서는 이미 6개의 암종에 대해 승인받았고 FDA 승인신청을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제 대비 부작용이 낮으며 반응하는 환자군으로부터 장기 생존을 가능하게 한다는 강점이 있지만, 낮은 반응률(20~30%)로 인해 효과를 보이는 환자수가 제한적이다.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올리기 위해 최근 병용 임상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TGF-β 및 VEGF 경로는 면역억제적인 종양미세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환자반응률을 낮추는 주요 원인으로 주목돼 병용 임상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TU2218은 TGF-β 및 VEGF 경로를 동시에 저해함으로써 PD-1을 포함한 대부분의 면역관문억제제의 환자반응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티움바이오는 앞으로도 글로벌 제약사와의 임상 관련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