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연간 매출액 '3조 원'·영업이익 '1조 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지난해를 마무리했다. 넥슨은 올해는 다양한 신작을 필두로 새로운 성장 동력 모색에 나설 계획이다.
넥슨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2745억 엔(약 2조8530억 원), 영업이익 915억 엔(약 951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대비 6%, 18% 각각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49억 엔(약 1조1943억 원)으로 104% 늘었다.
4분기만 보면 매출 543억 엔(약 5639억 원), 영업이익 30억 엔(약 3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81% 줄었다. 다만 미국 달러 예금성 자산의 환차익과 투자 배당금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은 220억 엔(약 228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넥슨 측은 "대표 지식재산권(IP) 콘텐츠의 견조한 성과를 바탕으로 4분기 매출,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달성했다"고 봤다.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가 출시 후 최고 매출 순위 원스토어 1위, 구글플레이 3위, 앱스토어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장기 흥행에 성공했고, '서든어택'과 'FIFA 온라인 4'도 견조한 성과를 냈다는 자평이다.
넥슨은 올해 신작을 내놓으며 새로운 동력을 찾을 예정이다. 내달 24일 2D 액선 롤플레잉게임(RPG) '던파 모바일'을 출시하는 데 이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아크 레이더스', 'HIT2', 마비노기 모바일' 등 신작이 예고됐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2021년은 주요 라이브 게임들의 꾸준한 흥행 속에서 대형 신규 IP 개발에 전사 역량을 집중했던 한 해"라며 "올해 자사 최고의 기대작들을 출시하는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