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이투데이DB)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의 3.3㎡당 거래가격이 가장 싼 아파트 거래가격의 약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8일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2022년 1월 말 서울 아파트 단지별 매매 실거래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이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13일 120억 원에 거래됐다. 거래된 아파트 전용면적은 268.95㎡(81.35평)로 3.3㎡당 가격은 1억4750만 원에 달했다.
두 번째로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 'PH129'로 전용 273.96㎡가 지난해 3월 115억 원에 거래됐다. 3.3㎡당 가격은 1억3850만 원 수준이다.
반면 서울 최저가 아파트는 서울 구로구 A 아파트로 전용 14㎡형이 지난해 2월 6600만 원에 거래됐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552만 원이다. 파르크한남과 비교하면 3.3㎡당 가격이 약 9.5배 차이가 나는 셈이다.
태 의원은 "현 정부 들어 부동산 양극화가 매우 심해졌다"며 "서울 전역에 양질의 아파트 공급을 확대해 양극화를 줄이고 시민 주거 행복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