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베르톨트 브레히트 명언
“당신 스스로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의 운명을 개선시켜 주지 않을 것이다.”
독일의 시인·극작가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위생병으로 육군병원에서 근무한 그는 반전적이며 비사회적 경향을 보였다. 제대군인의 혁명 체험의 좌절을 묘사한 ‘밤의 북소리’로 클라이스트상(賞)을 받았다. 대표작은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푼틸라씨와 그의 하인 마티’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생애’ 등이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98~1956.
☆ 고사성어 / 만사휴의(萬事休矣)
모든 일이 끝났다는 말이다. 어찌 손을 써볼 도리가 없음을 가리킨다. 원전은 송사(宋史) 형남고씨세가(荊南高氏世家). 당(唐) 멸망 후 5대 10국(五代十國)의 하나인 형남은 고계흥(高季興)이 세워 4대 57년간 통치했다. 그의 아들 종회(從誨)는 아들 보욱(保勖)에 대한 사랑이 지나쳐 보욱은 안하무인일 수밖에 없었고, 게다가 허약하였으며 음란하기까지 했다. 형남 사람들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구나[爲萬事休矣]’ 하며 탄식했다는 데서 유래했다. 보욱은 자기 형에 이어 보위에 올라야 하는데, 이렇게 자부심도, 줏대도 없고 게다가 가치관마저 무너진 사람을 가지고는 나라의 운명을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는 의미였다.
☆ 시사상식 / K택소노미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산업별로 정의하고 판별하는 한국형 녹색금융 분류체계를 말한다. 모든 경제활동을 친환경으로 유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제도다.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 과정에서 탄소산업에 대한 투자손실 리스크를 미연에 막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향후 기업과 금융기관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할 때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귀양
귀향(歸鄕)이 변한 말. 귀향은 죄를 지어 관직에서 쫓겨난 사람들을 고향으로 보냈던 말. 이 말에서 유래해 훗날 뜻이 확대되었다.
☆ 유머 / 대단한 할머니
깜찍한 다섯 살짜리 아이가 시골에서 올라온 외할머니에게 물었다.
“할머니도 우리 엄마가 내 동생을 낳은 것처럼 아기를 낳은 적이 있어요?”
할머니는 귀여운 손자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론이지. 네 큰외삼촌, 큰이모, 작은이모…, 모두 내가 낳았단다.”
아이가 눈이 갑자기 휘둥그레지며 한 말.
“우와! 할머니는 어떻게 어른들만 낳으셨어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