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할리우드 파크’ 재개발 사업 합류

▲미국 소파이스타디움에 설치된 삼성인피니티 스크린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남부에 조성되는 대규모 ‘할리우드 파크’ 재개발 사업에 합류한다.

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할리우드 파크 기술 협력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협력 얼라이언스에는 소파이, 구글 클라우드, 유튜브, 버라이즌, 딜로이트, 시스코, 스퀘어, 티켓마스터, 로스, 윌로우, PAM 등이 함께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기업들은 각자의 강점을 내세워 할리우드 파크 인프라 조성 등에 참여한다.

할리우드 파크는 과거 경마장이 위치했던 LA의 대표 명소다. 현재는 ‘할리우드 파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지역 재개발이 진행 중인 상태다.

약 121만4천㎡(37만 평)에 달하는 부지에 미국프로풋볼(NFL) 스타디움을 비롯해 호텔, 상가, 사무용 빌딩, 각종 공연장, 공원, 주택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재개발이 마무리되면 LA 카운티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2028년 이곳에서 LA 올림픽도 열릴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얼라이언스의 일원으로서 상업용 사이니지(공공장소 등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 제품을 리테일, 오피스, 주거,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등 할리우드 파크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할리우드 파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달 13일에 열리는 슈퍼볼 경기의 홈경기장이자 LA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소파이 스타디움에 삼성 인피니티 스크린을 2020년 8월에 공급했다.

마크 퀴로즈 삼성전자 북미총괄 부사장은 "할리우드 파크 기술 협력 얼라이언스에 합류해 계속해서 진화하는 복합 공간에 디스플레이 혁신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