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비전 승부하며 네거티브는 지양
청년층 앞세워 선거운동에 적극 활용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중도층 표심 공략 전략으로 '윤석열다움'을 내세웠다. 윤 후보는 네거티브 경쟁보다는 정책과 비전을 앞세워 국민에게 다가간다는 것이다. 특히 중도층과 청년층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차별성을 적극 부각할 방침이다.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장은 13일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향후 선거운동 방향에 대해 "윤석열다움을 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다움은 윤 후보가 계속 강조했던 공정과 상식에 기반을 둔 가치다. 김 공보단장은 "기본적으로 국가의 리더십이라는 건 신뢰와 안정성"이라며 "막판 선거에서 결국 부동층은 인물론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국가 전체를 경영하는 입장에서 리더라면 말이 아니라 살아온 삶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국가 지도자로서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네거티브는 지양하고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김형동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통화에서 "마타도어식으로 공격하거나 비난 성명전보다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비전을 줄 것"이라며 "비난보다는 비전을 보여주는 쪽으로 메시지를 많이 낼 것 같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14일 의원들에게 국가 운영 비전에 대한 자신의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내일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가) 오늘, 내일 기조를 정해서 의원들 앞에서 발표할 것 같다"며 "국가 미래 비전에 대한 운영이나 이런 것들을 말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정책과 비전 외에도 윤 후보는 청년들을 활용한 선거운동으로 막판 표심 끌기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번 호남행 열정열차에도 선대위 출범식 당시 연설로 화제 됐던 김민규 군이 함께했고, 향후 선거운동 유세차에 청년들을 앞세울 예정이다. 김 공보단장은 "청년이 많이 화답해주신다"며 "국민의힘의 발언이 에코가 울릴 수 있도록 청년들이 같이 공명해준 게 우리한텐 청년을 향한 접근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게 하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