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상품 거래소의 구리 재고가 40만톤을 웃도는 일주일 미만 사용할 수 있는 분량만 남았다는 소식에 이구산업이 상승세다.
이구산업은 구리(동)등 비철금속전문 제조업체로 연간 6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국내 수요의 2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14일 오후 1시 2분 현재 이구산업은 전일대비 600원(15.36%) 상승한 4505원에 거래 중이다. 구리 스크랩 업체이자 국내 1위 황동봉 제조업체인 대창도 7.63%대 오름세다.
이 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상품 거래소의 구리 재고는 40만t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이는 전 세계가 일주일 미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블룸버그 상품 현물 지수는 연초 이후 10% 이상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거래되는 상품의 상당수가 ‘백워데이션(선물이 현물보다 싼 현상)’ 상태로 백워데이션은 매수자가 즉각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현물에 큰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공급 부족 시 나타난다.
골드만삭스의 니콜라스 스노든 원자재 분석가는 “이는 가장 극단적인 재고 환경”이라면서 “전례가 없는 에피소드”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이구산업과 대창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이구산업은 비철금속전문 제조업체로 연간 6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국내 수요의 20%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주요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사의 1, 2차 벤더에 납품 중에 있으며, 최종적으로는국내외자동차 메이커 대부분에 이구산업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용 단자, 스마트폰, TV 등 전자제품 소재와 공조기 및 보일러용 열교환기, 동기와 등 건축자재 등에도 현재 매출이 발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