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는 제19대 회장으로 오화경<사진> 하나저축은행 대표를 선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회원사 임시 총회를 열고 오 대표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진행된 선거서 오 당선인은 79개 저축은행 1사 1표 중 유효표 78표에서 52표를 얻으며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역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중 민간 출신으로는 우리은행장과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17대 이순우 회장과 한남신용금고 대표 출신 곽후섭 10대 회장 이후 세 번째다. 저축은행 업계 출신은 처음이다.
오 당선인은 1960년생으로 유진투자증권을 거쳐 HSBC코리아 전무, HSBC차이나 코리아데스크 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아주저축은행 대표이사, 아주캐피탈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2018년부터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신임 회장은 앞으로 3년간 저축은행중앙회를 이끌게 된다.
한편, 이날 저축은행중앙회 전무이사 자리에는 황정욱 전 금융감독원 경남지원장이 선임됐다. 황 신임 전무는 지난 1990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2000년부터 금감원으로 자리를 옮겨 리스크관리검사팀장과 외환기획팀장, 연수기획팀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