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에너지가 한국남부발전, 두산중공업과 함께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육상풍력 공동개발에 나선다.
17일 소울에너지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두산중공업 본사에서 한국남부발전, 두산중공업과 함께 ‘창원 구산 육상풍력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안지영 소울에너지 대표이사와 심재원 한국남부발전 본부장, 손승우 두산중공업 전무가 참석했다.
‘창원 구산 육상풍력 개발’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총 설비용량 40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당사업이 완료되면 구산면에 3.3MW급 육상풍력기 13기가 들어서며 사업은 2024년 착공해 이듬해인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총 사업비는 1200억 원으로 발전시설이 들어서면 연간 80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전력은 창원시 전역과 창원국가산업단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육상풍력기가 들어서는 마산합포구 구산면은 남해와 인접해 풍력발전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로봇랜드 테마파크, 해양드라마세트장 등 관광 자원이 풍부하다.
사업의 개발과 설계를 맡은 소울에너지는 발전 단지 내 둘레길을 조성하고 야간 경관을 위한 조명을 설치해 인근 관광자원과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곳을 단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가 아닌 지역과 상생하는 친환경 풍력시설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소울에너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태양광 발전에 이어 풍력발전에서도 입지를 공공이 할 계획이다. 풍력발전은 태양광발전 분야에서 오랫동안 기술력을 쌓아온 소울에너지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이를 위해 국내외 풍력발전 전문가들을 꾸준히 영입해온 소울에너지는 지난해 말 현대스틸산업, LS ELECTRIC 등과 ‘고흥ㆍ여수 해상풍력 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고흥ㆍ여수 해상풍력 개발사업’은 전남 고흥군과 여수시 인근 해상에 500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개발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약 2조 원에 이르는 ‘고흥ㆍ여수 해상풍력 개발사업’은 2025년 착공해 2028년 상업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안지영 소울에너지 대표이사는 “풍력은 태양광과 함께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로 화석연료를 대신해 뜨거워지는 지구를 구할 중요한 에너지원”이라며 “풍력발전을 위한 단지 조성 뿐만 아니라 관광자원 활용 등 지역을 위한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