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리오프닝(경기활동 재개) 수혜가 가장 클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리오프닝 이후 외식 채널에서 소비 비중이 높은 주류 산업의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이미 세 차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기에 주류 소비가 크게 회복된 점을 감안하면, 리오프닝 수혜가 업종 내에서 가장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수도권 내 외곽 상권과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여전히 테라와 진로이즈백의 점유율이 낮다”며 “두껍상회 확대, 팝업스토어 활용을 통해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침투율을 높여 전체 점유율 상승세를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지나간 실적에 대한 우려보다는 다가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연구원은 “ 23일부터 참이슬 후레쉬, 참이슬 오리지널, 진로 등 소주 제품의 출고가격이 7.9% 인상된다. 2019년 5월 이후 2년 9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라며 “이는 핵심 원재료인 주정 가격 인상과 병뚜껑, 공병 취급수수료 인상 등 원가 상승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가격 인상으로 소주 매출액 증가분은 약 9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이를 고려하면 영업이익은 약 300~400억 원 증가할 전망”이라며 “경쟁사의 재무구조와 배당 여력, 세율 인상으로 맥주 가격의 인상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