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북 미사일에 안보 심각하게 위협받아"
"지금이 종전상황이냐. 정전상태냐"
대선을 보름 앞두고 충남·전북·전남 유세에 나선 윤 후보가 22일 충남 보령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안보관을 향해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윤 후보는 이날 충남 보령 문화의전당 앞에서 "민주당은 저보러 전쟁광이라 한다"며 "꼭 북한과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 생각이 평양과 똑같다. 꼭 북한 노동신문이나 당 기관지와 같은 얘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연초부터 북한에서 우리를 위협하는 미사일을 쏴대기 시작했다. 우리 안보가 심각하게 위협받았다"며 "그래서 제가 대공미사일 방어망을 중층적으로 단단하게 구축해야 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며 민주당이 전쟁광이라 표현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 휴전선 사이로 남북 40개 사단이 대치하고 있고 미사일에 방사포에 장사정포 수천기가 배치된 상황이 종전상황이냐. 전쟁을 잠시 휴전한 정전상태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원래 평화 협정을 체결하면서 종전 선언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정전 관리체제를 무력화하기 위해 종전선어늘 추진하고 있다"며 "북한에서는 핵개발을 용인해줘야 종전 선언에 응하겠다고 한술 더 뜨고 있는데, 지금이 종전선언 할 때냐"고 되물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는 슬로건도 비판했다. 윤 후보는 "위기를 대한민국 국민이 만들었나. 좌파 운동권 이념에 빠진 민주당 정권이 만들었나. 이들이 위기를 만들어내지만 않으면 위기는 없다"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반나절이면 돌아볼 수 있는 인구 100만 성남시정을 이끌면서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일당이 3억5000만원 들고 가서 8500억원 뜯어가고 1조원까지 받아가게 만드는 사람이 부정부패에 얼마나 유능한가"라고 대장동 의혹을 다시 끄집어냈다.
그러면서 "100만 시정을 이끌면서 이렇게 한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운명을 좌우하는 국가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되면 우리 국민의 재산은 어떻게 되겠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부패하고, 무능하고, 국민을 무시한 오만한 민주당"이라고 일갈하며 정권교체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