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9% 당선’ 그래픽 노출 논란에 YTN “의도 없었다”

입력 2022-02-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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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유튜브 영상 캡처)
YTN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당선 상황을 가정한 그래픽 인쇄물을 방송에 노출해 논란에 휩싸였다. ‘정치 편향’ 논란에 YTN은 “의도한 것이 아니”라며 “모든 상황을 가정해 준비하는 과정이 방송에 나간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된 인쇄물은 지난 20일 방영된 YTN 옴부즈맨 프로그램 ‘시민데스크’에서 비쳤다. 대선을 준비하는 선거방송팀 사무실 전경을 담은 이 날 방송에서는 한쪽 벽면에 대선 후보 간 득표율 등이 표시된 그래픽 인쇄물들이 노출됐다. 그런데 그중 다수가 ‘이재명 49% 당선’, ‘이재명 50%·윤석열 38%’ 등 이 후보의 승리를 가정한 것이었다.

이에 관해 국민의힘 공정방송감시단은 “선거방송단 사무실 벽이 온통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큰 표 차로 앞서는 그래픽 자료로 도배된 모습이 그대로 방송을 탔다”며 “YTN 선거방송단은 대선 선거방송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당선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YTN은 “선거팀은 그래픽 포맷 등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임의로 숫자를 기재한 것이며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입력한 것이 아니다”라며 “모든 상황을 가정해 준비하는 과정이 방송에 나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편파 방송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특정 그래프만 부각해 터무니없이 선거 부정이라고 주장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더불어 “이 후보 당선을 가정한 도표 외에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에서 26.4% 득표해 이 후보를 3배 이상 앞서거나 이 후보와 윤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각 35%씩 득표해 총합이 105%가 된 그래픽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문제 영상은 온라인에서 삭제됐다. YTN 측은 “방송 직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여 관련 동영상을 재편집해서 게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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