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통령, 마지막 호소...러시아인 향해 "전쟁 막아 달라"

입력 2022-02-24 09:48수정 2022-02-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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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기 전에 중단시켜야 한다. 여러분에게 달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키예프/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시민들에게 평화를 원한다고 직접 호소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시민들을 향해 러시아어로 직접 호소에 나섰다. 그는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원한다”며 “우리 정부는 그것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미디어가 통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러시아인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러시아 시민들에게 불만도, 해칠 의사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공격을 승인했다.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들 수 있다”며 “이것이 우크라이나인을 해방시키는 것이라고 들었겠지만 우리는 이미 자유롭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나치라고 들었을 것이다”라며 “나치즘의 승리를 위해 8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나치를 사람들이 어떻게 지지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푸틴이 언급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일부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웃 국가는 문화적으로 서로를 풍요롭게 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하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다르지만 그것이 적이 될 이유는 될 수 없다. 우리는 평화롭고 침착하게 또 정직하게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고 건설하길 원한다”고 호소했다.

또 푸틴 대통령에게 회담을 요청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너무 늦기 전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단시켜야 한다”며 “전쟁 여부는 러시아 시민들,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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