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온가스 테마주로 꼽히며 급등 중인 대성산업이 대성산업가스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성산업은 현재 네온가스 사업을 영위하지 않으며, 2017년 대성산업가스가 매각됨에 따라 계열사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대성산업은 24일 오후 1시 56분 전날보다 13.86%(645원) 오른 53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이날 장중 전날 종가(4655원)보다 18.80% 뛴 553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이 심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네온 사용량의 70%가량이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된다. 네온가스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수로 쓰이는 산업용 특수가스다.
과거 자회사였던 대성산업가스가 국내 최초로 ASU(공기분리장치)로부터 네온을 제조하는 설비를 완공한 바 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성산업가스는 직접 생산한 네온의 수출 이력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성산업은 현재 네온가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날 대성산업 관계자는 "과거 네온 제조 설비 완공 등은 대성산업가스에서 진행했던 것으로 현재 회사와는 무관하다"며 "이와 별개로 네온 사업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화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7년 사모펀드운용사 MBK파트너스에 팔렸던 대성산업가스의 현 주인은 맥쿼리아시아인프라펀드(MAIF)다. 맥쿼리는 2020년 MBK파트너스로부터 대성산업가스를 2조5000억 원가량에 사들였다. 대성산업가스는 지난해 사명을 DIG에어가스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