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크림반도 등 세 방향에서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CNN과 AFP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경을 따라 벨라루스의 지원을 받는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CCTV 영상을 확보해 이날 오전 6시 48분경 벨라루스 국경 인근 교차로에서 탱크가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면서 해당 탱크가 벨로루스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탱크 부대가 러시아군인지 벨라루스 군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러시아 군용 차량도 크림 반도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진입했다.
이와 관련해 국경수비대는 러시아군이 포병과 중장비 무기, 소형 무기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국경부대와 순찰대, 검문소를 공격하고 있으며 국경수비대도 반격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육해공 영역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새벽 6시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지역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독립을 선언한 지역이다.
푸틴은 동부 지역의 요청에 따라 이 지역 주민의 보호가 군사 행동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주장과 달리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리비우 등 우크라 곳곳에서 폭발이 목격되는 등 전역을 대상으로 공격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