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에 대해 시너지 창출 제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양사의 기업 결합과 관련해 경쟁 제한성이 있다고 판단한 국내외 여객 노선 40개(국제선 26개, 국내선 14개)에 대해 구조적 및 행태적 조치를 부과하는 등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
주요 조건은 기업결합일로부터 10년간 경쟁 제한 노선에 대한 슬롯/운수권 이전 등이며, 구조적 조치의 이행기간 등을 감안하여 운임 인상 제한 및 공급축소 금지 조치 등의 행태적 조치를 병행 부과했다.
공정위는 항공화물 부문과 항공 정비 등 기타 부문에 대해서는 경쟁 제한성이 없다고 판단해 시정조치 대상에서 제외했다. 공정위는 추후 결합심사가 진행 중인 해외 당국의 심사결과를 반영해 시정 조치의 내용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문아영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대한항공이 금번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으로 M&A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긍정적이나, 시정조치에 따라 통합 이후 시너지 창출이 기존 예상대비 제약될 것이라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문 선임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및 통합으로 인해 향후 국내에서의 확고한 경쟁 지위 구축, 사업규모 확대 및 교섭력 강화 등의 효과를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인수 및 통합의 사업상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시정조치가 비교적 광범위하게 적용된 측면이 존재하나, 시정조치 기한이 기업결합일(주식취득 완료일)로부터 10년으로 길게 설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슬롯ㆍ운수권에 신규 항공사 신청이 이루어져도 심사ㆍ조정 기간 등 고려 시 실제 이관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중단기적으로 항공운송사업 실적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문 선임연구원은 “따라서 중단기적으로는 사업위험의 변동 가능성에 비해 아시아나항공 연결 편입 이후 재무위험의 변동 가능성에 대한 판단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상반기 중 빠른 시일 내 기업결합으로 예상되는 재무적 부담 수준 변화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하여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이 금번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으로 인수합병(M&A)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반면 시정조치에 따라 통합 이후 시너지 창출이 기존 예상대비 제약될 것이라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및 통합으로 인해 향후 국내에서의 확고한 경쟁 지위 구축, 사업규모 확대 및 교섭력 강화 등의 효과를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인수 및 통합의 사업상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