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제주한림해상풍력과 발전사업 프로젝트금융을 약정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8일 오전 9시 12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82%(1050원) 오른 2만285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전력은 전날 6300억 원 규모의 제주 한림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금융계약을 체결했다.
제주 한림 해상풍력 사업은 제주시 한림읍 해상에 100㎿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으로 2024년 하반기 준공과 상업 운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한국전력과 한국중부발전을 비롯한 한국전력기술 등이 사업주로 참여하고 두산중공업이 터빈 공급 및 유지 보수를 맡는다. KB국민은행은 금융주선사로 참여했다.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은 지난해 6월 발전 단지 건설을 위한 최종 인허가를 받았다. 풍력발전기는 두산중공업이 공급하는 5.56㎿ 터빈 18기로 풍력발전기 설치공사를 수행하는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현대스틸산업이 건조하는 터빈 설치 전용 선박을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한국전력의 올해 적자 폭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있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또 당분간 원자재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따라서 2022년 매출액은 10.6% 증가한 67조 원, 영업손실 10조 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RPS) 의무 비율 상향 조정, 전기 요금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등에 따라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