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성적 관리는 끝까지 해야…학종 준비 땐 학생부 확인 필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고등학교 3학년에게는 수시까지 일곱 달,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1월 17일)까지 260여 일이 남았다.
2일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고3이 되는 학생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 선택해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이를 위해 학교의 진학 담당 선생님이나 담임 선생님과 상담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상담을 받을 때는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살펴보는 것과 함께 남은 기간 해당 전형을 준비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도 함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학생부중심전형을 준비해야 한다면 3학년 1학기 목표교과 성적을 설정하고 1, 2차 지필고사와 수행평가 진행에 대한 계획을 세워 실천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교과 외 영역에 대한 보완 계획과 실천이 병행된다면 합격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반면, 학생부중심전형에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논술전형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도 좋다. 논술 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따라 당락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고 수능 대비 학습을 병행할 것인지, 최저가 없는 대학 위주로 지원할 것인지 등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또, 모의고사 성적은 우수하지만 학교생활기록부 경쟁력 등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면, 정시모집을 최우선으로 준비하되, 노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시지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면접이나 자기소개서 등을 요구하는 전형보다는 학교생활기록부만 제출하면 되는 학생부중심전형이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비교적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다만 어떤 전형을 준비하더라도 교과 성적은 끝까지 관리해야 한다. 교과 전형 외에는 성적 영향력이 크지 않을지 모르지만, 교과 성적이 일부라도 들어가는 논술, 정시 전형 또는 동점자처리 기준 등을 고려할 때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은 이제 해당 내용 등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수정할 수 없다. 3월부터는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전년도 학교생활기록부의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은 학업에 집중하는 것과 함께 효율적인 대입 전략을 위해 현 상태를 점검하고 남은 기간 계획을 수립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