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3일 오후 자신의 SNS에 “글 안 올린다고 했는데 설명은 분명히 해야 할 것 같아 추가로 올린다”며 ‘성상납 발언은 무엇인가? 허영일 씨 등을 위한 특훈’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김건희 씨를 둘러싼 추문을 엮어 ‘김건희 성상납’ 뇌피셜을 조작했다고 보느냐”고 묻고는 “그렇지 않다. 이미 있었던 증언과 기록을 소개한다”며 근거들을 댔다.
이에 따르면 2009년~2012년까지 당시 피의자 신분이었던 김건희 씨가 검사 윤석열 후보와 동거를 했으며 판례에 따르면 검사와 피의자의 동거를 ‘뇌물 수수’로 볼 수 있다. 또 이로 인해 윤 후보가 감찰을 받았고, 징계까지 받았다고 한다.
김 씨는 “밑도 끝도 없이 성인지 감수성이 모자라서 운운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들에게 검증을 시도해도 ‘성상납’이라는 표현은 쓰지 말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경쟁 후보자 부부 챙겨주던 그 인격으로 자당 대선후보(이재명 후보)가 부당하게 패륜범으로 몰릴 때는 뭐 했느냐”라며 “여러분만은 확인도 검증도 안 하는 언론 보도에 휘말리는 민주당 인사들을 바로 인도해주시기 바란다”고 썼다.
앞서 김 씨는 2일 SNS에서 “윤 후보가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 씨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라는 발언을 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허영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혁신위원회 대변인은 “(김 씨는) 입으로는 민주당을 위하는 척하지만 국민의힘에 복무하는 자”라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검찰 수사 의뢰를 요청했다.
비판이 이어지자 김 씨는 “대선까지 묵언하겠다”며 ‘절필 선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