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4일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가 각각 부산과 서울 서초구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다만 김씨가 이를 기점으로 선거 운동에 나설지는 불분명하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윤 후보는 분홍색 넥타이를 매고 밝은 모습으로 투표했다. 윤 후보는 이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참배한 뒤 “국민 여러분께서 이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사전투표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많은 분이 사전투표에 참여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거주지 근처가 아닌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오늘 일정이 부산 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배우자 김건희 씨도 같은 날 거주지에서 멀지 않은 서초1동 주민센터에서 조용히 사전투표를 마쳤다. ‘배우자 리스크’로 잠행하던 김씨가 사전투표일이 돼서야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투표를 마친 김 씨는 사전투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고생 많으십니다”라고만 답했다. ‘공식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윤 후보는 김 씨가 사전투표소로 향하는 모습과 기표소에 들어서는 모습이 찍힌 사진 2장과 함께 ‘소중한 한 표’, ‘내일을 바꾸는 투표의 힘’과 같은 문구를 SNS에 게시하며 투표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