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전차ᆞ다목적무인차량 등 선보여
사우디ㆍ중동, 방산기술 현지화 모색
현대로템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대규모 방산 전시회에 참가하며 중동 시장 개척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6일(현지시간)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방산전시회(WDSᆞWorld Defense Show)에 참가했다. 나흘 간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현대로템을 비롯한 전세계 45개국 800여개 방산 업체가 참여해 주력 제품과 기술력 등을 홍보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열린 WDS는 사우디 국방부와 방사청, 국영 방산업체인 SAMI(Saudi Arabian Military Industries)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전시회다. 육ᆞ해ᆞ공군 무기 체계뿐 아니라 항공우주,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방산 분야를 아우른다. 행사는 향후 격년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행사장에 마련된 한국관에서 중동형 K2전차와 다목적 무인차량(HR-셰르파), 장애물개척전차, 차륜형 장갑차 등 4종을 전시했다. 중동형 K2전차는 사막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전차’라는 강점을 지녔다.
현대로템은 미래 전장 환경을 고려해 첨단 기술로 무장된 다목적 무인차량도 행사 전면에 내세웠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배터리가 탑재된 6륜 전기구동 방식 차량으로 엔진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감시 및 정찰 업무를 수행하는 데 적합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최근 노르웨이 등 유럽에서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는 K2전차를 포함한 무인차량 등 현대로템의 방산 제품군이 중동 지역에서도 더욱 많은 홍보가 이뤄지고 운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