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는 없다, 3번은 생표"
'2030 프라이드 유세' 주제로 청년 유권자 공략
피날레 유세는 홍대 상상마당 앞 선택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8일 "나의 소신에 던지는 한 표가 모여 세상을 바꾸고 나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며 소신 투표를 호소했다. 대선을 하루 앞둔 심 후보는 자신이 제3지대에 남은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표 심리'에 흔들리는 부동층 공략에 총력전을 펼친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까지 양당 후보가 대변한 것은 우리 사회의 10%"라며 "심상정에게 두 배로 주시면 비정규직 권리가 2배로 늘어나고 세입자들의 서러움이 두 배로 줄고 성평등 국가 2배로 빨리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오전 7시 20분께부터 40여 분간 서울 마들역 출근길 인사를 하며 막판 표밭 다지기를 했다. 다른 정당 선거운동원에게 응원도 건네면서 출근길을 재촉하는 시민들에게 일일이 다가가 주먹 인사와 악수를 했다. 등굣길 학생에서부터 지지자들과의 '셀카' 사진 촬영에도 응했다.
'지워진 사람들'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진보정당 후보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 온 심 후보는 이날 청년 표심을 집중 공략한다. 심 후보는 이날 유세의 주제를 '2030 프라이드 유세'로 잡고, 타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한다. 이날 심 후보는 서울 대학가(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연세대, 홍익대)를 차례로 찾는다.
마지막 유세 현장은 '소신상정 당당하게'라는 주제로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피날레 유세를 한다. 다른 후보들이 종로 일대를 공략하는 것과 달리 청년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심 후보는 "청년과 미래는 진보정치 하는 내내 제가 놓지 않았던 화두다. 오늘은 심상정의 소신정치와 2030의 소신투표가 만나는 마지막 유세를 하려고 한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세상을 바꾸는 한 표, 그 변화의 한 표는 오직 심상정 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