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3회 로또복권에서 1등 번호를 5번 찍은 당첨자가 은행에서 입금받은 당첨금 내역을 공개했다.
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또 1등 당첨금을 지급한 농협은행의 거래내용 확인증 사진이 올라왔다. 확인증에는 끝자리가 6으로 끝나는 총 10자리 티켓번호가 적혔다. 1003회 로또복권 1등 번호가 5개 연속 적힌 영수증 속 티켓 번호와 입금증의 번호가 일치한다.
사진에 따르면 당첨자는 지난달 21일 오전 9시56분쯤 당첨금을 수령했다. 지난달 19일 제1003회 당첨자가 발표된 직후 바로 당첨금을 받은 셈이다.
로또 복권 당첨금은 2~5등의 경우 농협은행 각 지점에서 수령할 수 있지만 1등은 농협은행 본점에서만 당첨금을 받을 수 있다. 당첨금은 총 90억5558만4110원, 실수령액은 약 61억 원 정도다.
약 30억 원 가량의 세금을 제외한 금액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소득세법상 복권 당첨금은 ‘기타 소득’으로 분류된다. 5만 원까지는 세금을 떼지 않지만 수령액이 3억 원을 넘으면 세율 33%(기타소득세 30%+지방소득세 3%)를 적용한다.
앞서 이 당첨자는 지난달 19일 추첨하는 제1003회 로또복권에서 같은 번호로만 다섯번을 찍어 모두 1등에 당첨된 뒤 이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증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네이버 밴드에 최초로 올린 복권 사진이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경로로 퍼진 것으로 보인다.